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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멜리아’에서 술을 마시고 하는 말은 홍자영의 고백이었다. 자존심이 강한 홍자영에게 쉬운 고백은 아니었다. ‘까멜리아’ 안에 술을 마시러 들어간 것 자체가 홍자영의 변화와 성장을 보여주는 장면이라 좋았다”고 말했다. 공효진과는 ‘노규태’라는 공통 분모 때문에 조금은 더 만났지만, 황용식 역을 연기하는 강하늘과 만나는 장면은 드물었다. 두





극에서 비중이 그리 큰 역은 아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일곱 번째로 소개되는, 조연에 가까운 캐릭터. 그동안 주연급을 주로 맡아온 손담비 출연 결정은 의아함을 자아낸 게 사실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의 판단이 옳았다. 향미는 극에서 병풍이 되려야 될 수 없는 독보적인 배역이었고, 이를 알아본 손담비는 캐릭터를 맛깔나게 살려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술집을 한다는 이유로 숱한 오해를 받았다. 자기가 잘못하지도 않은 일로 구박받은 일은 부지기수, 동네 계에 끼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동백은 점점 더 고개를 숙였다. 말소리는 언제나 작았고, 말끝도 잘 못 맺었으며, 자신을 향한 부조리에 시원한 일갈보다는 ‘그러려니’를 선택했다.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준다. 잘 알지도 못하는 한 사람의 인생을 함부로 논하는 편견이 그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좌지우지 하는지, 그것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 밤 10시 KBS 2TV에서

만들어냈다. 극 중 향미는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한다. 동백(공효진 분)이 운영하는 술집 카멜리아의 아르바이트생인 그는 무념무상에 모든 사람을 무심하게 대하는 인물. 그래서 누구도 향미를 어려워하지 않고, 신경쓰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해 연기에 전념한 지 올해로 10년 차. 손담비는 드라마, 연극, 영화 등 다방면에서 꾸준히 연기활동을 펼쳐왔다. 배역과 비중에 상관없이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왔기에 '동백꽃'에서 향미 캐릭터를 만나 포텐을 터뜨릴 수 있었던 것. 한편, 손담비를 비롯, 공효진,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홍자영 역을 연기했다. 주로 노규태 역을 연기한 오정세와 호흡을 맞췄기에 공효진, 강하늘, 손담비 등과 호흡을 맞추는 시간은 비교적 적었다. 염혜란은 “실제로 모든 사람들을 조금씩 밖에 만나지 못했다. 많이 만나지는 못했는데 공효진과 장면 중에는 마지막이 좋았다.

벗으라고 했다. 정말 착하다. 촬영장에서 얼굴 한 번 찌푸린 적 없다"고 말했다. 배우 손담비가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을 통해 '인생캐'를 경신했다. 나무가 아닌 숲을 본 이의 현명한 선택이 통한 것. 손담비가 '동백꽃 필 무렵' 향미를 택한 건 의외였다. 향미는

애들이 더 독하고 영악하다”, “특유의 음침함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같은 반 친구들, 엄마들, 심지어 선생님들까지. 제대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편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탓에 그들의 세상은 점점 척박해져갔다. 이러한 편견은 커서도 이들을 놔주지 않았다. 부모도, 친척도, 남편도 없는 동백은 홀로 애를 키우며

강하늘, 김지석 등이 출연하는 ‘동백꽃 필 무렵’은 방영 4주만에 14.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동의 수목극 1위의 왕좌를 지키고 있다.(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오늘(17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그거 단호박친거고ㅋㅋㅋㅋ 요 이틀간 1회부터 몰아보기 중인데요. 향미는 동백이 어린시절 물망초 걔